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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8-09-06 12:49
< 자기 사랑 프로그램을 통한 나 자신을 사랑하기 >
 글쓴이 : 뽀글이
조회 : 1,267  

뽀글아,  너는 네 부모님을 사랑하니? 네, 사랑합니다.

            너는 네 형제/자매를 사랑하니? 네, 사랑합니다.

            너는 향집 가족들을 사랑하니? 네, 사랑합니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질문, 너는 네 자신을 사랑하고 있니?

            네, 그렇습니다. Everyday I am trying to love myself.

 

향집에 입소하기 전에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았고 굳이 내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술독에 빠져 지낸 10년이라는 세월을 방황하면서 술은

나의 bestfriend 였다. 하루하루 술이 주는 쾌락에 빠져 살면서 내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없었고 또한 내 스스로가 그 무엇에 대해서도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그저 나에게 남는건 술이 주는 즐거움 그리고 술친구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뿐이었다.

하지만 그 관계 누가 봐도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었다. 아주 헛되고 거짓되고 아무런

쓸모없는 관계였다. 그때는 왜 바보처럼 그렇게 살았을까? 왜 나에게 닥친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없었던 걸까? 답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 내가 알코올중독자인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향집에 와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회복의 길을 걷게 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특히 향집 선배이신

OO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자기 사랑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야말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동굴 속에 웅크리고 있는 나를 찾아서 관심과 존중을 보여 주기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경계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기

 

어렸을 때 내가 받은 상처를 입 밖으로 토해내면서 그 아픔을 도래 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나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아픔을 치유해야지만 나를 사랑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생활고로 시달리던 부모님께서는 말다툼을 자주 하시곤 했다. 나는 그럴 때마다

불안에 벌벌 떨었고 결혼이라는 현실에 대한 거부감까지도 생기면서 어른이 되더라도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었다. 또한 공부 머리가 뛰어난 언니와 여동생 사이에 끼어있던 나,

나는 내 자신을 그들과 비교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자존감/자신감은 서서히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들이 내 안의 ego를 하루하루 죽여가고 있었다. 내가 알코올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전까지 평생을 그런 긴장감과 비현실적인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왔던 것이다.

마치 20층에 서있는 엘리베이터가 사고로 인해서 지하로 떨어지듯이, 내 자존감과 자신감은 지하

구석으로 떨어져 내려가 버린 것이다. 이제 나는 내 자신을 찾으려고 한다. 마음 속 깊이

주홍글씨와 같이 새겨진 그 아픔들 하나하나를 어루만져주고 도닥거려주면서 아픔을

치유하려 한다. 내 스스로를 아껴주고 응원하면서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뽀글이로 살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내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야 한다. 또한 본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오늘도 내 스스로에게 외쳐보자.

“ 뽀글아, 너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지금까지 이 험한 세상을 살아오느라

고생했어. 이제는 내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자!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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