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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8-08-24 12:25
보상이란 ~ (yuni)
 글쓴이 : 향나무집
조회 : 1,277  

AA.12단계 중 8단계를 실천하고 있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 명단을 만들어서 기꺼이 보상을 하였다.  내가 술 마시던 시절에 상처를 준 사람들이라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가 상처를 입힌 가족에게 죽음의 고통을 준 것이었다.  내가 해를 끼쳤던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나는 평화로운 단주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나는 향 나무집에서 회복을 한 이후 5년차 단주를 하고 있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요즘은 향 나무집의 가족들과 만나서 나의 회복 경험담을 나누고 자기사랑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검토하기 위해 9년 전 입원하였던 정신병원을 찾아 갔다.

병원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입원할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보상의 첫걸음은 술로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던 나를 질책하기보다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원망에 쌓여 퇴원하기를 애원하였던 모습도 보였다.

3개월 입원해 있는 동안 면회를 온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올라서 펑펑 울었다. 막내아기가 4살, 둘째는 10살, 큰 아이는 16살이었다. 한 시간의 면회 시간이 끝나면 돌아서면서 눈이 빨개지도록 울부짖었던 아이를 보내는 알코올 중독자였던 나는 병원에 입원시킨 남편과 친정엄마만 원망하며 중독의 책임을 모두 가족에게 돌리면서 퇴원 시켜달라고 매달렸던 모습도 떠올랐다.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다고 맹세를 수 없이 하였지만 나는 병원에서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술을 마셔서 병원 입 퇴원을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처음 입원한 병원을 방문하고 나서야 내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는지 뼈저린 아픔이 느껴졌다.

나는 회복한지 5년차에 들어서는 시점에서야 나의 중독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나와 가족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술을 안 마시는 것으로 몸이 회복되는 시기를 보내고 난 다음 맑은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맑은 정신이 드니 중독을 회복시키고자 입원시켰던 가족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여보 나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과 수년을 고생한 당신께 미안하오. 내가 회복할 수 있도록 견디어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저녁식탁에 앉아서 엄마의 중독으로 고생한 아이들에게도 정중하게 사과를 하였다.

“엄마의 중독으로 입원해 있는 동안 마음고생 시킨 것 미안하다. 회복하면서고 살기 힘들다고 신경질 부린 엄마를 용서해 다오”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를 보면서 13살이 된 막내는 “나 기억 안 나는데!”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맛있다고 싱긋 웃어 주었다.

중독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에게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내어 놓은 엄마를 용서하는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고맙다 내 아이들, 한번으로 보상을 어찌 다 할 수 있겠니 엄마 꾸준히 노력할게 우리 행복하게 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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