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여성거주시설-향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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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1-11-16 12:52
감사의 글 ......
 글쓴이 : 호랭이
조회 : 3,980  

술을 처음 접했던 것은 고등학교 졸업후 20살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먹은 맥주였습니다.
24살 결혼1년만에 아이태어난지 100일정도 되었을때부터 남편의 잦은 외박과 알수없는 허전함에 캔맥주
조금씩먹었습니다. 28살 이혼하면서 여자로써의 자존감상실, 자식에대한 최책감, 정신적 충격과 알수없는
감정을 추수리지 못한채 가족의 강요로 직장인안산 국공립이라는 이유로 혼자 원룸을 얻어 직장생활이 시작
되었으며 어린이집교사 생활을 하면서 더욱더 아들생각에 퇴근하면서 캔맥주를 사가지고 어두운 내방에 앉아
혼자마시면서 한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너가 내친구구나! 나를 위로 해주는구나" 그이후 나는 퇴근하면서
어느덧 내손엔 맥주가 아닌 백세주3병이 있었고 매일 술을 먹으면서 자책하고 울었었습니다.
어느날 술을먹고 아침이되어 눈을  떳는데 뜬거같지않고 주위가 뿌얀안개에 어두 컴컴하여 나의 세상은 이런
것인가보구나 하면서 술의 심각성을 모르고 항상 혼자먹었기에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자식에 대한 집착이 괭장히 강하여 자식에게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혼한지
6년만에 결국 재결합을하였고, 자시과 사는 것은 행복했었으나, 아이 아빠 얼굴만 보면 알수없는 분노가 올라와
더욱더 술을 먹다보니...재결합한지 1년만에 다시 이혼하였습니다.
저희 친정식구들은 술의 문제를 뒤늦게 알게되어2008년36살 카프여성 거주시설인 향나무집이라는 공동체생활
5개월정도 되었을때, 아침에 눈을 뜨는데 창문사이에 빛쳐지는 햇살이 내눈에들어기에 창문을 열어보니 반짝이는
햇빛과 맑고 깨끗한 하늘이 나를 반기는것이 내가 다시 태어나는듯 마음이 들면서 36년동안 엉클어졌던 삶의 실이
하나한풀리듯 나의 인생이 풀리고 있는것만 같았습니다.
향집생활6개월정도 되었을때 난 알코올중독자가 아니야 잠시 상처만 있었을뿐 난 조절한수 있어, 난 이곳 사람들과
달라,라는 생각으로 병원다녀 오면서 술먹고 퇴소하여 용인집으로 내려갔는데, 아버지께서는 그냥 오는것도 맘
아픈데 술을 먹고왔다며, 손지검을 하셨습니다. 나는 그이후 부모님의 감금생활6개월을 하다가 제가 안스러워 보이
셨는지,취업을 해보라는 권유로 면접을 보고 오면서 백세주1병을 사가지고 집에와 내 방에서 조용히 한병을 마시고
그다음아침 눈을 떠보니 엄마께서 너는 사람도 아니라며절로 쫒겨나 저는 제 뜻과는 상관없이 비구니스님과 공양주
생활6개월을 하고 있었습니다.저는 항상 부처님께 다기물을 올리고 하루 천번정도의 절을 하면서 매일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가끔 신도분들이 스님 모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젊은 사람이 고생이 많다며 2만원을 주시면 그
돈으로 술을 사 절안에 있는 화장실서 5초동안  마셔버리던 어느날 갑자기 무언가 스쳐가면서 "아!술은 조절할수 없는
것이구나!나 알코올중독자 맞다!"공동체에서 말한 바닥치는 것이 이것이구나!......
내가 일반인하고 전혀 다른방식으로 술을 먹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술도 술이지만, 그동안 나는 유독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고립된 삶을 살고 예민한 반응으로 분노에 차있는 나의 생활이 잘못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들었고 이런 성격적 결함을 고치고 싶어 용인부모님께 달려가 살고싶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여,2009년
37살11월 9일 향나무집 문을 다시 열면고 울면서 나에게 다짐을 했었습니다. "난 나의 변화에 꼭! 성공할때까지 절대
안나가 라는 다짐으로 여러 프로그램을통해 내면상처치유와 감정의분노등 치료를 하면서 1년이라는 훈련을 마치고,
2011년 2월 직업재활단계에 들어가면서 또다른 나의 다짐은 사회와나의 관계훈련이었습니다.
제가 100번 정부민원,어린이집,현재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관계속에서의 순간올라오는 감정이 예전엔 폭풍처럼
왔던것이 요사이엔 잔잔한 호수처럼 온다는 것을 알아 차렸고,바라보며,분리하는 내모습이 신기하고,나도 변할수
있다는것에 기쁨의 도가니였습니다.이젠 우울하지도 않고,울지도 않고,쉽게분노의 감정이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요사이 제 삶은 맑음입니다.
제가 이렇게 변화 할수 있었던것은 이은숙원장님의 가시같은직면,뒤엔 따뜻한사랑, 황의석 선생님의사랑,믿음,소망
이라는 삶의 가르침,과 더욱 회복에 힘을 주셨던 본부장님, 차진경원장님,이천근원장님,감윤희선생님조성민 선생님
임정민선생님, 한승일 선생님, 항상말없이 눈과 행동으로 따뜻한 사랑과 지혜를 주시는 이미선 선생님, 졸업하고
집에가면 나의 멘토가 있어야 하다는 전혜경 선생님, 넓은맘으로 삶의 지혜를 주시는 천사 김명진 선생님, 귀여움과
냉정한 사랑을 주시는 강미선 선생님과 참감정,직면을 통해 거울이 되어주셨던 향집 훈련중이신 가족들이었습니다.
글고 요사이 향집 적응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제 졸업식준비를 정말 열심히 준비해 주시는것에 전 깊은 감동 받았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정렬 선생님..
알코올이라는 병 때문에 제가 상처를 많이 주었는데 그럼에도 졸업식에 참석해 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저는 세상이 이렇게 밝은지 몰랐고, 삶이 감사한줄 정말 몰랐기에 살고싶어서 최선을 다해 공동체 훈련을 받았을
뿐인데이렇게 여러분들이 축하을 해주시는것이 낮설으면서도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꿈만 같습니다.
이자리에 계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힘과 긍정의 힘 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8일
                                                       호  랭  이  씀


나진 11-11-17 18:04
 
지금부터 다시 시작일 것 같습니다.
이곳에 적응했던 것 처럼 사회에도 잘 적응해 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바뀌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그대로 일거예요.
서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곳에서 배운대로 실천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변화를 알게 될거예요.
그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셨으면 해요.
잘해나가리 믿어요.
모든 것은 다 지나가니깐 힘들더라도 이곳에서 나누면서 잘 해결해가요~
화이팅^^
산들해 11-11-18 14:58
 
자기성장의 어려운과업을 2년간 작업하신 선생님을 보면서
변화와 새로운 삶에 대한 간절함을 보았어요
자기사랑, 긍정의 힘, 진정성, 규칙에 대한 존중 등 그외의 많은 것들이
선생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회복의 행동이었어요
함께한 세월과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환경과 부딪힘들이 때때로 선생님을 외롭고 눈물짓게해도
이젠 친정같은 향집이 있잖아요.
들어 줄 많은 식구들이 있어요.
향집에서 오랜시간 인내하셨던 것처럼 잘 소화하시고, 힘내시고
함께 해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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