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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8-11-04 13:50
< 가을 하늘 아래 단풍과 함께 물들어 가다 >
 글쓴이 : 뽀글이
조회 : 134  

향집에 입소한지 173일, 또한 내가 단주를 시작한지도 딱 173일이다!

내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인 것을 인정한 후에 이렇게 긴 시간동안 단주를 해본 것은 처음이다.

10/24이 되면 벌써 향집에 입소한지 6개월이다! 아~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단주!

향집에 들어와서 6개월이라는 멀고도 험한 회복의 길을 걷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회복 여행" ...... 감사히 나에게 지금 이 순간 정말 필요한 자극이 되어주었다.

가을 하늘 아래에서 온 몸으로 느끼는 강원도의 맑은 공기, 알록달록한 단풍, 맑고 투명한 계곡,

시원한 바람, 다양한 모양의 돌들 그리고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온전한 맑은 나의 정신으로 이렇게 자연을 가깝게 느끼게 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알록달록 물들은 가을 나뭇잎, 각기 다른 색으로 서서히 물이 들어 가고 있다.

어떤 나뭇잎은 붉은 완인 색으로, 또 어떤 나뭇잎은 새빨간 색으로, 또 다른 나뭇잎은 샛노란 색으로......

다들 개성 넘치는 색으로 자기 자신의 몸을 물들이면서 가을은 하루하루 깊어만 간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이 모든 단풍들은 나무에서 떨어져 눈에 덮히겠지?

나도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나만의 회복의 길을 찾아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색 단풍,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찐한 와인색으로 물들어서

다른 색의 단풍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저 산 꼭대기에 올라 가서

크게 외치고 싶다 : " 나는 알코올중독자 뽀글이 입니다 " 가 아니라,

                          " 나는 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 뽀글이 입니다"  라고 말이다.

그 날을 기다리며 성공의 V자를 그리며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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