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 마천동에 있는 요나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담한 병원이었지만 원장님의 포부는 아담하지 않았습니다. 중독환자에 대한 열정과 지역사회와 호흡하시려는 열린 마음을 충분히 느끼고 왔습니다. 중독환자가 회복해서 인사오는 것이 치료자로서 가장 보람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1년에 한명만 회복이 되더라도 이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셨습니다. 반대로 그만큼 회복시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지요. 그 대안을 병원치료 후 치료공동체에서 찾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의 반응이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고 하네요. 사회사업가를 만나 향후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을 소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사무장님을 만나 환자의 회복을 위해 서로 협조하자는 말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포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였지만 다녀오는 길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고 오는 것 처럼 든든했습니다. 방문에 협조해주신 요나병원 원장님과 사무장님 그리고 사회사업가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이 동행해 주신 감나무집 사무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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