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던 5월 18일, 향집 가족들은 야외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야외활동의 목적은 '서울시티투어'로서, 우리가 속해있는 서울의 지역사회 곳곳을 돌아보며 삶의 한 순간을 체험해 보고자 했습니다.
외국 사람들만 타는 것인줄 알았던 시티투어 버스를 타니 기분이 묘해졌습니다. 광화문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를 구경하는 일은 색다른 매력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광화문을 기점으로 첫 코스를 돌아보며 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 정차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날의 점심은 우리 향집 가족 중 한 분이 직업재활을 하는 곳에서 먹게 되었는데, 매일 향집에서 만나던 가족을 일터에서 만나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일하는 그 모습은 더이상 알콜의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 열정적인 직장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멋진 그 모습은 향집의 다른 가족들에게 회복의 동기를 팍팍 심어 주었음에 틀림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하여 서울 시내 곳곳을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인사동을 걸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와 전통이 공존하는 인사동을 둘러보며 야외활동에 나섰던 향집 가족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기를 기대합니다. 동시에.....회복을 향해가는 현재의 모습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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